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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점의명인들78

[무당 Q&A] 무당 될 팔자가 따로 있다? 민속학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오늘의 질문은?   Q. 어떤 사람한테 신이 내리나요?  아무한테나 신이 내리지는 않아요. 신이 내려 무당이 되는 경우를 강신무(降神巫)라고 하는데그들의 내력을 살펴보면 주로 윗대 조상 중에 무당으로 살다가 돌아가신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기꺼이 무당이 되려는 사람은 많지 않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을 거부해요.  그러면 그때부터 모진 환란이 닥쳐요. 이를 흔히 신벌(神罰)이라고 해요. 강신무는 대체로 신병(神病)을 앓아요. 신병은 이유가 없어요. 병명도 없죠. 아픔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병원 치료로는 절대 고칠 수가 없어요. 또 경제적으로도 고통을 겪어요.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기도 하죠. 가족 간에 불화가 일거나 직장 동료 또는 주변 사람들과 관계도 다 끊어지게 되요... 2024. 12. 13.
[무당 Q&A] 무당한테 점 보는 꿀팁? 민속학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오늘의 질문은?   Q. 무당한테 뭘 어떻게 물어봐야 할까요? A. 정말 무릎이 닿지도 전에 알아맞히는 무당들이 있어요. 사람들은 그런 무당을 용한 무당이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그건 ‘용한 무당’이 아니라 ‘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똑같은 무당이라도 그런 영험함을 매번 보이는 것은 절대 아니거든요. 무당의 영이 그날 아주 맑아야 하고또 내담자와 무당의 합도 딱 맞아야 가능한 일이랍니다. 그렇다면 무당한테 점을 보러 가서는 어떻게 물어봐야 할까요? A: “저 취업해서 잘 살 수 있을까요?”B: “○○그룹에 입사 원서를 넣으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취업이 가능할까요?” 무당은 A보다 B의 질문에 더 정확한 점사를 낼 수 있어요.  뭉뚱그려서 질문하는 것보다 어느 것 .. 2024. 12. 13.
[무당 Column] 무당은 왜 작두를 타는가? ▶  작두를 타는 건 퍼포먼스다?작두를 타는 건 사기 행각에 불과하다!차력하는 사람들도 작두를 탈 수 있다! 물론 작두 타는 요령을과학적인 차원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요. ​그러나 과학적인 차원에서 설명하는 것과영성적인 차원에서 설명하는 것을같은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  작두를 타는 의미는 무엇인가?  관련 기록에 따르면작두 타는 행위는 3,000년 전부터 비롯되었다고 해요. 동아시아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칼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신령한 힘을 얻고, 또 두려움을 제어하며 복을 빌었던 행위가 있었던 거죠.​단군시대의 청동검도 마찬가지 차원에서 이해할 수가 있어요.   “신에 의지하여 인간의 두려움을 극복” 작두를 타는 건말 그대로 무당이 작두 위에 올라서서그러니까 작두.. 2024. 12. 13.
[무당 Life] 자영법사의 기도 ▶  신점의 가치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무당의 명성은 어디에서 비롯되죠? 누구도 자세히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이제 '무당Life'에서 그 비밀에 조금씩 다가가 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자영법사' 오랜 기도와 공부 끝에 깨달았습니다. 신점이란 사람을 빛나게 하는 신의 선물이라는 것을...    Q.  자영법사님이 생각하시는 '무당'이란 무엇인가요? 무당은 신과 인간을 중개하는 철저한 중개자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은 문제가 있어서 무당을 찾아 가거든요.즉 내담자는 실타래가 꼬였 있는 상황에 처해 있는 거죠. 무당은 그 실타래가 어디서 꼬여 있는지 명확하게 보고중간에서 그것을 풀수 있을지, 없을지를 봐야해요. 그런데 어떻게 풀지 모르거나, 풀 능력이 되지 않았는데 섣불리 덤벼들면 어떻게 될까.. 2024. 12. 12.
[무당 Column] 신선생과 신제자의 관계? ▶  신선생과 신제자 또는 신부모와 신딸, 신아들은 어떤 관계인가요? 내림굿을 통해 연결된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선생(신부모)은 내림굿을 통해 그 누군가를 무당의 길로 인도하며,신제자(신딸, 신아들)는 신선생의 지도를 받아 무당의 길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신을 내려 받는다고 무조건 무당?” ​무당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누군가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무당은 신을 섬기며 기도하고또 점을 보고 굿을 하는 사제이자 예언가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신을 갓 내려 받은 무당이 이 모든 걸 스스로 알아서 잘 할 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죠!  무당도 배워야 합니다. 스승으로부터 배우고 그 배운 것을 제자한테 전수하는 것이죠.  이렇게 해서 수천 년간 무속신앙이 전승될 수 있었던.. 2024. 12. 12.
[무당 Q&A] 군대에 귀신이 많다는데 진짜인가요? 민속학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오늘의 질문은?   Q. 군대에 귀신이 많다는데 진짜인가요?  군부대는 보통 인적이 드문 곳에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그런지그런 곳에서 혼자나 둘이서 야간 근무를 서다가 귀신을 보고 깜작 놀랐다는 이야기가아주 흔하게 전승되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를 묶어서“군대괴담”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이나요. 그런데 그건 아마도군부대에 귀신이 많기 때문이 아닐 거예요. 갑자기 바뀐 환경과 생활 패턴그것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반복되는 근무와 훈련으로 생기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그리고 여기에 전에 들었던 괴담의 기억 등이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어지간히 이상한 이야기라도‘군대에서 일어났다’고 치면 납득이 되는 수준으로군대는 상식을 초월하는 곳이니까요. 2024.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