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talk5 [무당 Q&A] 오방기 색깔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민속학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오늘의 질문은? Q. 오방기 색깔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 오방기는 굿판에서 굿을 할 때나 신당에서 점을 볼 때 사용하는 무구(巫具)예요. 형태는 얇은 대나무 가지에 다섯 가지 색으로 된 천을 깃발 모양으로 달아놓았구요. 크기는 무당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 70cm 정도가 보통이에요. 오방(五方)은 동, 서, 남, 북, 중앙, 즉 다섯 방위를 의미하는데그래서 오방에 상응하는 다섯 가지 색깔즉 빨간색, 하얀색, 노란색, 파란색, 검은색 천을 달아놓은 거죠. 무당은 굿판에서 접신을 하잖아요?그래야 재가집에게 신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그게 무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때 오방기를 사용해요. 재가집은 .. 2025. 2. 12. [무당 Q&A] 무당의 옷은 왜 화려한가요? 민속학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오늘의 질문은? Q. 무당의 옷은 왜 화려한가요? 그 의미가 있을까요? A. 한국무속에서 사용하는 색은파란색, 빨간색, 하얀색, 검정색, 노란색 등 5가지입니다. 이를 흔히 오방색이라고 하는데 아주 원색의 선명한 톤이에요. 한국무속에서는 이 다섯 가지 색은굿판에서 어느 특정한 신이 강림했다는 걸 알리거나 신점에서 누군가의 길흉화복을 예견한다거나 하는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무당의 신복 색깔과 상징적 의미 무당은여기서는 강신무를 말하는데요... 굿을 하는 내내 신복을 여러 차례 갈아입어요. 신복을 입는 순간 인간의 자아는 소멸되고신성한 그 어떤 신으로 거듭난다는 걸 의미해요. 예컨대 황해도 굿을 통해 설명할게요. 사악한 존재를 쫓아내는 판에서는장군, 신장,.. 2025. 2. 12. [무당 Q&A] 귀접이라는 게 진짜 있나요? 민속학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오늘의 질문은? Q. 귀접이라는 게 실제로 벌어지는 일인가요? 정말 성관계를 하는 느낌이라는데 맞나요? A. 참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인데요... 이 세상엔 과학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건 확실합니다. 귀접도 아마 그런 신비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네이버 지식IN’에 귀접을 검색하면그와 관련한 경험들로 인해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있어요. 실제로 귀신과 성관계를 한 것이든 잠재의식 안에 숨어 있던 성욕이 꿈을 통해 표출이 된 것이든많은 사람들이 귀접을 경험하고 있다는 방증일 거예요. 그런데 귀접을 경험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있어요. 귀신과의 성관계가 오히려 인간과의 성관계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 2025. 1. 23. [무당 Q&A] 신점이랑 사주는 어떻게 다른가요? 민속학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오늘의 질문은? Q. 신점이랑 사주는 어떻게 다른가요? 어느 게 더 정확한가요? A. 반복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점사의 정확도는 Case by Case이기 때문에 어느 게 더 정확하다고 확언할 수 없어요. 그러니 신점과 사주가 어떻게 다른지만 설명할게요... 신점_神占을 달리 영점_靈占이라고 해요. 무당이 신으로부터 어떤 영적인 메시지를 전달받고그걸 해석해서 내담자에게 전달하는 걸 말하죠. 영적인 메시지는 신으로부터 보통 한두 마디 단어나 한두 컷의 이미지로 받는다고 해요. 그걸 정확하게 해석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게 무당의 역할이니그걸 제대로 하는 무당더러 영험하다고 하는 거예요. 반면에 사주는 어떤 사람이 태어난 연, 월, 일, 시를 근거로 그 길흉화복.. 2025. 1. 21. [무당 Q&A]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면 혼이 떠나지 못하나요? 민속학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오늘의 질문은? Q. 죽은 사람을 너무 그리워하면 그 혼이 떠나지 못하나요? A.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떠나지 못하는 게 아니에요.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일 거예요. 죽은 사람에 대한 산 사람의 미련과 한과 그리움이 죽은 사람을 이승에 붙들어 놓음으로써 완전한 안식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거죠. 그래서 전라도 씻김굿에서는 죽은 사람의 한도 풀어내고 또 산 사람의 한도 동시에 풀어내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망자의 혼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보내는 거랍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마치 흥겨운 잔치판 같아요. 실제로 옛 사람들의 장례 풍습을 살펴보면그게 비록 슬픈 의식이긴 하지만그 슬픔 속에서도 흥겨움을 놓지 않으려고 했음을 확인할.. 2024.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