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점의 가치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 무당의 명성은 어디에서 비롯되죠?
누구도 자세히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이제 '무당Life'에서 그 비밀에 조금씩 다가가 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지도령'
신기는 갈수록 왕성해졌고, 결국 19살이 되었을 때 신을 내려 받았습니다.
그날은, 저의 고등학교 졸업식 날이었습니다.
Q. 지도령님께서 생각하는 '무당'이란 무엇인가요?
대대로 무당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어릴 적부터 신당은 놀이터였습니다.
그곳의 무구들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던 거죠.
그러다가 4살 때 처음으로 신을 접했습니다.
17살이 되었을 때는 어깨너머로 배운 쌀점으로
주변 사람들의 사연을 기가 막히게 알아맞혔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은
저의 그런 영적 능력을 탐탁지 않게 여기셨습니다.
무당의 길이 얼마나 고된지 잘 알고 있었기에
저만큼은 그 길을 걷지 않길 간절히 바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는 없는 법입니다.
신기는 갈수록 왕성해졌고
그래서 결국 19살이 되었을 때 신을 내려 받았습니다.
그날은, 제 고등학교 졸업식 날이었습니다.
무당이 뭐 하는 사람이냐구요?
무당은
여러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길을 안내하고
변수를 미리 예견해 스스로 안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그 방법을 배워 익히고, 또 그게 무당의 사명이란 걸 깨닫는 데
꼬박 10년이 걸렸습니다.
Q. '지박수'에 담긴 의미가 궁금해요.
신을 내려 받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는 신당만 물려준 채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운할 정도로 더 엄격하게 대하셨습니다.
인정받기 위해서 홀로 악착같이 공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2년 뒤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신의 제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지도령’ 또는 ‘지박수’라는 명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씨 집안의 무당, 대대로 무당을 배출한 집안의 무당
그 이름값에 먹칠하지 말자, 그런 의미를 스스로 담은 것입니다.
그러니 더 정진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꼬박 10년이 걸려서야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진정한 무당’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무당으로서 어떤 정성을 기울이고 있나요?
운명에 대한 어떤 선택권도 없이
그저 무당으로 태어나 성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무당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편견이 싫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친근한 무당이 될 수 있을까?
계속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신당을 카페처럼 꾸미고
신점에 타로를 접목시킨 것도 그런 연유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제 신당을 편하게 드나들고
또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여기길 바랐던 것입니다.
대대로 가업을 잇고 있는 식당은 맛집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것처럼 무당 집안의 가업을 제 운명처럼 잇고 싶습니다.
어떤 희생과 노력을 치르더라도
무당 일가의 명맥을 이어가며, 사람들에 편안함을 주고 또 신뢰를 얻고 싶습니다.
지박수의 무당 내력이 더 궁금하면?
[무당 기행 - 01편] 무당 명가의 후예, 지박수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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