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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세계 Life

[무당 Life] 지박수의 기도

by 神-세계 신점의 명인들 2025. 1. 14.

▶  신점의 가치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  무당의 명성은 어디에서 비롯되죠?

 

누구도 자세히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이제 '무당Life'에서 그 비밀에 조금씩 다가가 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지도령'

 

신기는 갈수록 왕성해졌고, 결국 19살이 되었을 때 신을 내려 받았습니다.
그날은, 저의 고등학교 졸업식 날이었습니다.

 

 

 

Q.  지도령님께서 생각하는 '무당'이란 무엇인가요?

 

대대로 무당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어릴 적부터 신당은 놀이터였습니다.

그곳의 무구들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던 거죠.

 

그러다가 4살 때 처음으로 신을 접했습니다.

17살이 되었을 때는 어깨너머로 배운 쌀점으로

주변 사람들의 사연을 기가 막히게 알아맞혔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은

저의 그런 영적 능력을 탐탁지 않게 여기셨습니다.

 

무당의 길이 얼마나 고된지 잘 알고 있었기에

저만큼은 그 길을 걷지 않길 간절히 바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는 없는 법입니다.

 

신기는 갈수록 왕성해졌고

그래서 결국 19살이 되었을 때 신을 내려 받았습니다.

 

그날은, 제 고등학교 졸업식 날이었습니다.

 

무당이 뭐 하는 사람이냐구요?

 

무당은

여러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길을 안내하고

변수를 미리 예견해 스스로 안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그 방법을 배워 익히고, 또 그게 무당의 사명이란 걸 깨닫는 데

꼬박 10년이 걸렸습니다.

 

 

Q.  '지박수'에 담긴 의미가 궁금해요.

 

신을 내려 받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는 신당만 물려준 채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운할 정도로 더 엄격하게 대하셨습니다.

 

인정받기 위해서 홀로 악착같이 공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2년 뒤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신의 제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지도령’ 또는 ‘지박수’라는 명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씨 집안의 무당, 대대로 무당을 배출한 집안의 무당

그 이름값에 먹칠하지 말자, 그런 의미를 스스로 담은 것입니다.

 

그러니 더 정진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꼬박 10년이 걸려서야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진정한 무당’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무당으로서 어떤 정성을 기울이고 있나요?

 

운명에 대한 어떤 선택권도 없이

그저 무당으로 태어나 성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무당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편견이 싫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친근한 무당이 될 수 있을까?

계속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신당을 카페처럼 꾸미고

신점에 타로를 접목시킨 것도 그런 연유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제 신당을 편하게 드나들고

또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여기길 바랐던 것입니다.

 

대대로 가업을 잇고 있는 식당은 맛집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것처럼 무당 집안의 가업을 제 운명처럼 잇고 싶습니다.

 

어떤 희생과 노력을 치르더라도

무당 일가의 명맥을 이어가며, 사람들에 편안함을 주고 또 신뢰를 얻고 싶습니다.

 


지박수의 무당 내력이 더 궁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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