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학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오늘의 질문은?
Q. 죽은 사람을 너무 그리워하면 그 혼이 떠나지 못하나요?
A.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떠나지 못하는 게 아니에요.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일 거예요.
죽은 사람에 대한 산 사람의 미련과 한과 그리움이
죽은 사람을 이승에 붙들어 놓음으로써 완전한 안식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거죠.
그래서 전라도 씻김굿에서는 죽은 사람의 한도 풀어내고
또 산 사람의 한도 동시에 풀어내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망자의 혼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보내는 거랍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마치 흥겨운 잔치판 같아요.
실제로 옛 사람들의 장례 풍습을 살펴보면
그게 비록 슬픈 의식이긴 하지만
그 슬픔 속에서도 흥겨움을 놓지 않으려고 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떠나지 못하는 혼령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무당 기행 - 26편] 희망의 메신저, 별꽃도령 : 네이버 블로그
[무당 기행 - 26편] 희망의 메신저, 별꽃도령
엄마가 아이에게 속삭인다. “얘야! 네 이름은 사브라(Sabra)다. 선인장꽃이란다.” 똥그래진 아이 눈을 ...
blog.naver.com
'神-세계 Tal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당 Q&A] 무당이 죽으면 그 몸주신은 어떻게 되나요? (1) | 2024.12.24 |
---|---|
[무당 Q&A] 외국에도 무당이 있나요? (1) | 2024.12.23 |
[무당 Q&A] 인연은 붉은 실로 이어져 있다는데? (0) | 2024.12.22 |
[무당 Q&A] 강아지나 고양이는 귀신을 볼 수 있나요? (0) | 2024.12.21 |
[무당 Q&A] 굿을 하라는 무당은 사기꾼인가요? (0) | 2024.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