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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세계 Talk

[무당 Q&A]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면 혼이 떠나지 못하나요?

by 神-세계 신점의 명인들 2024. 12. 22.

민속학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오늘의 질문은?

 


 

 

Q. 죽은 사람을 너무 그리워하면 그 혼이 떠나지 못하나요?

 

A.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떠나지 못하는 게 아니에요.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일 거예요.

 

죽은 사람에 대한 산 사람의 미련과 한과 그리움이

죽은 사람을 이승에 붙들어 놓음으로써 완전한 안식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거죠.

 

그래서 전라도 씻김굿에서는 죽은 사람의 한도 풀어내고

또 산 사람의 한도 동시에 풀어내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망자의 혼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보내는 거랍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마치 흥겨운 잔치판 같아요.

 

실제로 옛 사람들의 장례 풍습을 살펴보면

그게 비록 슬픈 의식이긴 하지만

그 슬픔 속에서도 흥겨움을 놓지 않으려고 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떠나지 못하는 혼령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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