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Q&A] 무당마다 왜 다른 점괘가 나오나요?

민속학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오늘의 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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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느 한 사람이 A, B, C, D 무당한테 같은 질문을 했는데, 왜 무당마다 점괘가 다른가요?

      그러니까 무당의 점괘를 믿을 수가 없다고 하는 것 아닌가요?

 

A. 

 
이건 정말 Case by Case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같은 질문을 여러 명의 무당한테 하면
공통적인 내용이 일부라도 나올 수는 있어요.
 
그러나 같은 답변이라고 할 수 없죠.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는 한 마디로
무당의 주특기라고 할까
아니면 무당이 모시고 있는 몸주신의 특성이라고 할까
그런 것 때문에 달라진다고 할 수 있어요.
 
조상을 통해 집안 문제를 잘 끄집어내느냐
잡귀나 잡신의 해코지라는 걸 간파하고 퇴마를 잘 하느냐
신령님의 조짐을 정확하게 확인하여 신내림을 잘 유도하느냐 등등...
 
무당들마다 그 자신의 특성으로 인해 점괘가 달리 나오는 거죠.
 
그리고 또 다른 관점에서 말하면
무당은 영적인 힘으로 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기본이지만
그중에서도 신장의 영을 강하게 받는 무당
글문도사의 영을 강하게 받는 무당
대신할머니의 영을 강하게 받는 무당
선녀의 영을 강하게 받는 무당
동자의 영을 강하게 받는 무당 등등...
 
여러 특성이 있거든요.
그렇기에 점괘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특이한 현상은
무당의 개별적인 특성을 일반 내담자들이 알 리가 없지만
내담자에 닥친 문제 상황에 따라
그것을 잘 알아맞히는 무당을 자연스럽게 찾아간다는 거예요.
 
그런데 어느 무당이 지금 나의 점을 잘 봤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점도 잘 볼 수 있느냐?
 
그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족집게 무당이란 존재하지 않는 거예요.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Case by Case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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